농림축산검역본부가 산하 구제역백신연구센터(센터장 박종현)가 정규 직제화됐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한시조직으로 조직된 센터가 정규 직제로 편성되면서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반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구제역백신연구센터는 2010년 안동발 대규모 구제역 사태가 발생하면서 백신 국산화와 효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구제역 백신이 최초로 도입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은 독일,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해외 동물용의약품 업체가 생산한 제품들이다.
센터는 “4년여간 국내 구제역 발생 상황에 적합한 백신을 선정하고, 백신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왔다”며 “구제역 백신 민간제조사인 ㈜FVC에 단계적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14종의 백신 종자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유전자치환 백신주 개발 시스템과 백신항원 제조공정을 확립하는 등 구제역 백신 관련 국내외 특허 21건과 논문 22편 발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심사평가에서 정규화가 결정되면서 10월 농식품부 직제시행규칙을 개정해 정규 직제화됐다.
박종현 센터장은 “정규 직제화를 계기로 구제역 백신 생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신개념 국산 구제역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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