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높은 방역 수준을 ‘K-방역’이라고 부르는 가운데, 반려동물 코로나19 방역에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24일(수) 열린 ‘한국동물약품협회 2020년도 제2차 자문위원회’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키트 개발’에 대해 질의했다.
류판동 교수는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사람의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또 반려동물용 검사키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체계가 이미 갖춰져 있다”며 사람의 키트를 활용해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판동 교수는 “동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는 등 노력하면, 코로나19 동물 방역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높은 방역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수의사회(AVMA)에 따르면 6월 8일까지 전 세계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확인 사례는 총 20건이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동물원 호랑이·사자, 사육농장 밍크 감염 사례 등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된 바 있다.
참고로, 글로벌 동물진단기업 아이덱스(IDEXX)가 지난 4월 북미 지역에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검사(PCR 검사)를 출시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가 실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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