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룡 의원(새누리당)이 염소, 사슴 등의 불법도축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운룡 의원은 농식품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염소는 96.6%, 사슴은 100% 도축장이 아닌 곳에서 도축되고 있다”며 “최근 염소, 사슴 등을 불법으로 도축∙판매하는 행위가 다수 보도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8월, 서울시에서 5년간 흑염소 1,400여마리를 불법도축한 업자가 적발된 적이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지난 6월 발표한 불법도축 근절대책에 따르면 전국 염소 도축시설은 13개소, 사슴은 4개소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전용도축시설은 염소 4개에 사슴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생산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불법도축은 적발이 어렵고 단속 성과도 낮아 그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염소, 사슴을 합쳐 연간 20만두 이상이 도축장 외의 장소에서 불법도축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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