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장마 후 무더위 속 ASF 농장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농장 주변 쥐·해충 제거와 출입자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중수본은 “유럽식품안전청이 2019년 ASF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우기 후 곤충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져 ASF 확산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돈사를 자주 출입하는 농장 근로자에 의해 ASF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6월 24일 중수본은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장마철 비로 인해 접경지역 오염원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돈농가로 하여금 돼지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거나 지하수로 소독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8월 상순 이후 장마가 그치면 농가가 쥐·해충 제거 활동을 적극 이행하도록 홍보캠페인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농장 종사자가 돈사에 출입할 때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며 “돈사 입구에 전용 장화나 손 소독 설비를 갖추지 않은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1차 점검에서 방역수칙 미흡 농가가 238개소 확인됐다는 것이다.
중수본은 “인공수정, 사양관리 등을 위해 직원의 직접 접촉이 잦은 모돈에서 ASF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7월 17일부터 모돈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 지정된 관리자 외에 모돈사 출입을 금지하고 모돈 접촉을 자제하되 부득이한 경우 위생장갑을 착용할 것을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