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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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 후 열흘간 추가 의심농장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예찰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월 18일 경기·강원 양돈농장 1,245호에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의심축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중수본은 26일까지 ASF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접경지역 양돈농장 397호를 대상으로 정밀·임상검사를 실시한다.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인근에 위치하거나 ASF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197호는 정밀검사를 2회 실시한다. 이중 19일 오전까지 129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그중 결과가 나온 115호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 인제군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에 대응 TF를 구성하는 한편, 울타리 경계부에 기피제, 포획틀 설치를 늘리는 등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ASF 방역조치가 멧돼지 발생지역이 아닌 중부지역 이남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8일 ASF 방역 상황회의에서 “접경지역은 물론 돼지 밀집 사육지역에 대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추가 발생을 차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 안성 등 돼지 사육두수 상위 10개 시군에 전국 돼지의 31%가 몰려 있어 ASF 발생 시 큰 피해가 불가피한만큼, 이들 10개 시군 양돈농장의 방역·소독시설을 점검하고 축산차량이 농장에 진입하지 않도록 농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이며 멧돼지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접경지역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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