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말, 야생동물 등 질병진단 투자미흡 분야에 관심 촉구
농림축산검역본부 2013 질병진단 기술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와의 협업체계를 가동했다.
질병진단 기술자문위원회는 2012년 10월 30일 출범한 검역본부 자문기구로 대학교수, 시∙도 및 민간 질병진단 담당자, 임상수의사 등 관계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있다. 전국 주요 가축질병 현안에 대한 자문과 토의를 실시하며 연1회 이상의 정례회의를 통해 질병진단 분야 협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소 질병, 6월 14일에는 돼지 질병 자문위원회가 개최됐다.
24일 열린 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진단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해 최근 축산현장의 질병 발생특성과 함께 향후 질병진단 업무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산업동물 외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반려동물에 대한 질병 모니터링 및 진단 연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말, 야생동물 등에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 보툴리즘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반추류 잔반급여 금지, 위생적인 사양관리 등 농가단위 예방수칙 계도를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써코바이러스 등 돼지 생산성 저하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접종이 최우선이란 지적도 나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현장 질병진단 전문가와 소통함으로써 축산 현장의 질병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질병진단 담당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술지원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