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로 접어들었지만 고병원성 AI의 확산세가 꺼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충북 괴산 종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87번째 발생이다.
2월 들어서만 안성, 이천, 충주, 영암, 괴산의 산란계와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특히 충주, 영암, 괴산의 종오리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가금농장 발생이 이어지면서 살처분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살처분 피해 규모는 약 2천8백만수로 이중 예방적 살처분으로만 2천만수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새로 감염된 야생조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AI 바이러스 배출량이 줄어들길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중수본은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25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만 누적 142건으로, 2016-2017 겨울의 같은 기간(46건)과 비교해도 대폭 증가한 수치다.
중수본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