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구제역·AI에 이어 브루셀라 표준실험실도 `진단능력` 입증
유럽지역 OIE 표준연구소 주관 국제진단숙련도 평가 통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의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이 국제적으로 진단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최고 등급)과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모두 적합)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 이어 브루셀라 진단능력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다.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은 OIE(세계동물보건기구)를 대신해서 회원국의 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진단, 진단 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OIE에서 지정(인증)한 실험실을 뜻한다. 검역본부는 총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브루셀라병,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은 전 세계에 10개만 존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표준실험실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브루셀라병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는 프랑스 식품환경보건안전원(French Agency for Food, 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ANSES) 연구소에서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 브루셀라병 실험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평가에는 32개국이 참여해 5종의 혈청학적 진단법 중 평가가 필요한 진단법을 선택하여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역본부는 15개의 소 혈청 평가 시료로 2종의 브루셀라병 혈청학적 진단(로즈벵갈응집반응법, 간접효소면역측정법)을 실시했고, 그 결과 평가 주관기관 실험실 결과와 정성적 및 반정량적으로 100% 일치했으며, 반복 실험의 정확도도 높게 평가됐다.
검역본부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브루셀라병 진단 국제숙련도 평가 결과로 우리나라의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의 진단 신뢰도를 확보하여 브루셀라병 진단기술 전수기관으로써 높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