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전파 조짐 `잠잠`

중수본, 방목·풀사료 급여 금지..양돈관계자 영농 겸업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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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확진된 영월 ASF 발생농장의 초동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월 발생농장은 400두 규모의 흑돼지 농장으로, 앞서 ASF가 검출된 멧돼지 발견지점으로부터 최소 1.2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울타리 하부 틈새로 야생동물 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돼지를 야외공간에 일정기간 방목하는 등 방역상 취약점을 드러냈다.

아울러 전실이 사육시설과 분리되어 있어 작업자가 돼지 사육공간으로 출입하는 과정에서 소독을 철저히 하기 곤란했다는 점도 지목했다.

방역당국은 멧돼지를 매개로 환경에 확산된 ASF 바이러스가 차량, 사람 등을 매개로 사육돼지에 기계적으로 전파되는 것을 주요 발생경로로 꼽고 있다.

특히 농장 인근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가 근접한 경우 전파 차단에 유의해야 한다.

돼지 방목이나 풀사료 급여, 양돈농장 관계자의 영농 겸업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중수본은 전국 흑돼지 사육농가 208개소를 대상으로 방목사육 여부를 긴급 점검했지만, 추가 방목 농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영월과 인접 12개 시군 양돈농장 170개소, 역학 관련 농장 7개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6일까지 103개 농장에서 검사가 진행돼 전건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권역별 돼지·분뇨 이동을 통제하고 있어 역학농장의 수가 적다”며 “ASF 발생시군 입산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전파 조짐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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