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이강덕 포항시장 만나 광견병·구제역 백신 확대개선 요청
방역조직 분리신설,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도
대한수의사회가 포항을 방문해 광견병·구제역 백신접종 정책 개선과 방역조직 강화를 요청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허주형 회장과 문두환 부회장, 윤현근 포항시수의사회장 등 대한수의사회 인사는 16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이 같이 건의했다.
이날 대수는 광견병 관납백신 접종 수수료 현실화를 요청했다.
광견병 관납 접종은 매년 봄·가을마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진행된다. 백신은 지자체에서 공급하지만, 백신접종 수수료가 2~5천원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려견의 일반 백신비용이 약품가를 포함한다 해도 3만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의 광견병 관납접종 비용이 최소 1만 4천원선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의료분야의 백신접종비용이 1만7,500원 안팎인 것을 감안했다.
적은 확률이지만 백신접종에 따른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상 등 책임소재를 명확히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언했다.
이와 함께 현재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만 지원되는 수의사 구제역 백신접종을 전업규모 낙농가로 확대해달라는 건의도 전달했다.
이날 대수 방문단은 포항시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방역조직 정비도 제언했다.
축산진흥업무를 담당하는 축산과와 가축방역·축산물위생·동물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방역과를 분리 신설하고, 전문직위 지정·수당 인상 등 수의직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포항융합과학단지를 방문하면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방역업무에 고생하는 수의사 공무원의 처우 개선 등을 제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