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전국 지자체 동물방역기관 중 7번째이며, 특·광역시 중에서는 처음이다.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 ASF 의심축 신고 시 검역본부에 의뢰하지 않고도 자체적인 확진 판정이 가능하다. 그만큼 초동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0년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을 건립했다. 고병원성 AI, ASF 등 고위험병원체를 연구·진단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국내 ASF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지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종에서 약 30km 떨어진 보은까지 확산됐다.
박미선 세종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물위생시험소가 AI에 이어 ASF 정밀진단기관으로도 지정돼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신속한 방역조치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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