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1개 상설 및 5일장 대상..거래현황∙소독∙축산차량등록제 등 점검
경기도가 AI를 차단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철새도래지 등 발생위험지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주변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중국, 호주,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올해 봄 창궐한 H7N9형 신종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H7N9 AI는 12월 들어 홍콩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국가 19개국에 대해서는 여행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H7N9 AI의 경우 11월 30일까지 139명이 감염되어 그 중 45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은 오는 19일까지 도내 51개 상설 및 5일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위생연구소와 각 시∙군이 합동으로 전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금류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 이행사항을 확인한다.
가금류 거래현황, 휴대용 소독기 비치, 소독 실시여부, 축산차량등록제 등록여부, 축산차량 GPS 장착 등을 중점 점검하며,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 할 방침이다.
아울러 북방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인 만큼 철새서식지 및 가금농가, 도시공원 등 취약지역에 대해 72,000건의 상시예찰검사를 확대 실시하는 등 질병 조기검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간방역단체와 공동으로 소독지원을 실시한다.
서상교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겨울철에는 아주 엄격한 출입통제와 더욱 더 철저한 소독이 중요하다”며, “소독기구 및 소독약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전염병 감염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