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만 7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철원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해당 농장(28차)은 5,500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이다. 8일과 9일에 걸쳐 모돈 9마리가 연이어 폐사하면서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9일 양성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9일 밤 11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강화·옹진을 포함한 경기·강원 북부지역 12개 시군의 돼지 관련 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살처분되지만,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돼지농장이 없어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0km 방역대 내에는 돼지농장 24개에서 6만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대를 비롯해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 전체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는 11일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신속한 현장 방역조치와 함께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소독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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