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구제역 의심신고 `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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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두에서 구내 궤양 발견, 내일 정밀검사 결과 나올 듯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경북 영천 소재 한우 농가에서 구내 궤양 증세를 보이는 한우 1두가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구제역인지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내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해당 의심축을 격리하는 한편, 신고 농장에 대한 가축∙차량∙사람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의심축은 5년생 한우 암소로, 지금까지 구제역 예방백신을 7차례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접종일은 12월 2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했고, 특히 대만의 경우 전국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소홀 농장에서 구제역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2010년 구제역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든 축산농가가 예방접종, 소독,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예방접종 미흡 등 농가역할 소홀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에는 최대 80%까지 살처분 보상금을 대폭 감액하고, 구제역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11년 4월 21일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영천에서 접수된 신고가 그로부터 30번째 의심축 신고이며, 올 해 들어 두 번째 신고다.

 

경북 영천 구제역 의심신고 `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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