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통해 수의정책 전반 중점 밝혀
KAHIS 강화, 구제역∙광우병 OIE 지위 향상, 산업동물복지 증진 등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이 2014년 검역본부의 청사진을 밝혔다.
박용호 본부장은 갑오년 신년사에서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없이 무사히 지난해를 마무리했다”면서 세계최초 일본뇌염 OIE(세계동물보건기구) 표준실험실 보유, 매경미디어 그룹 ‘2013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 수상 등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서 새해 검역본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들을 소개했다.
먼저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찰활동, 현장방역, 의심축 신고대응, 정밀진단 및 역학조사 등 각종 방역활동의 모든 자료를 손쉽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중심의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용호 본부장은 “지난해 OIE에 신청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 소해면상뇌증(광우병) 지위 상향 (위험통제국→위험무시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10월에 열릴 ‘제3차 세계 OIE 표준실험실 및 협력연구센터 회의’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수의과학분야의 국제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검역과 관련해서는 올해 개최될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대회 참가용 말에 대한 검역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증가하고 있는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검역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제도적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산업동물의 동물복지 문제도 언급했다. ‘동물복지’ 축산물 표시제 도입을 위해 가축 운송차량과 도축장에 대한 동물복지 지정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동물용의약품 품질경쟁력 강화, 정부3.0, 현장검역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2014년 비전을 전했다.
박용호 본부장은 “FT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주변국의 지속적인 가축전염병 발생 등 여러 위험요소를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융합,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소통’의 수행전략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청정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용호 본부장의 갑오년 신년사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