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대량소실 문제 해결 위해 농식품부·환경부·산림청 등 5개 부처 뭉쳤다
검역본부, 농업과학원, 환경산업기술원, 산림과학원, 기상과학원 협약 체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2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 연구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꿀벌 대량소실 문제는 양봉산업뿐만 아니라 꿀벌의 수분매개를 통한 농작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5개 부처는 양봉산업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꿀벌 생태계 서비스 효율 제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 힘을 합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검역본부는 꿀벌 보호를 위한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 꿀벌 스트레스 지표 발굴 및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등 꿀벌 강건성 관리 연구를 수행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 연구를 위한 꿀벌 스마트 관리기술, 꿀벌의 최적 영양 분석, 꿀벌 해충의 관리, 벌꿀 생산 최적 모형(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 특성과 가치 평가 등을 수행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화분매개 생태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화분매개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생태계 서비스 평가기술을 개발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밀원 종합관리에 적합한 밀원 자원을 발굴하고, 가치 평가와 밀원 단지 조성 모형(모델) 개발로 고정양봉 기반을 구축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시기 예측모형을 개발한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월동 꿀벌 소실로 양봉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공동연구로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