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역대 최대 규모

돼지 50마리 집단폐사..경기∙인천∙철원에 48시간 스탠드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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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달 양양 돼지농장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포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폐사 50마리가 발생,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돼지농장에서 누적 33번째 발생으로, 포천에서는 지난 1월 발생 후 두 번째다.

20일 포천 소재 돼지농장(주황색)에서 ASF가 확진됐다.
(자료 : 돼지와사람)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1만 2천두 규모로 이제껏 ASF가 발생한 농장들 중 가장 크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농장 1곳이 9400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10km 방역대 안에 돼지 17만 마리를 기르고 있는 밀집 사육지대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방역대 내 농장 및 역학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과 연결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일시이동중지명령도 발령됐다. 오늘(3/20) 오전 5시를 기해 경기∙인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 돼지 관련 시설 및 차량에 대해 48시간의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전국 돼지농장에서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포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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