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올해 6번째
3월 19일 발생농장 소유주가 운영하던 농장..포천 광범위 오염 우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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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사육돼지에서 6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서 돼지 4마리가 폐사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한 결과 30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의 소유주는 지난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농장의 소유주와 같다. 이미 이동제한이 적용되고 있던 농장으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29일부터 축산관계자의 출입이 통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9천여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km 내에 위치한 돼지농장 77개소와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97개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이 출하한 도축장을 통해 축산차량으로 연결된 농장 395개소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경기·강원 북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포천에는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접경지역 주변이 ASF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에 추가 유입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30일 중수본 점검회의에서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ASF 4건 중 3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연천, 철원, 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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