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이 양돈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가 실시한 ‘2013년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 참여 72개 양돈농가 설문조사’ 결과 평균 생산지표는 참여전과 비교해 모돈 1두당 연간시장출하두수(MSY)는 0.5두 증가했으며, 자돈 폐사율은 0.7%(5.6%→4.9%) 감소했다. 89%의 농가가 사업에 매우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간시장출하두수(MSY) 0.5두 증가는 출하돼지 1두당 가격을 40만 원으로 산정했을 시 모돈 200두 사육규모의 농장의 경우 연간 4천만 원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돼지 유행성설사병(PED)이 전국적으로 유행해 양돈농장에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양돈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해 온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은 양돈농가의 질병관리 현황을 종합 분석하고 그 결과를 사육 중인 돼지의 질병예방 및 치료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예산 9,500만원을 투입해 72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체검사 6종(PRRS, PCV2, M.hyo, APP, CSF, Sal), 항원검사 2종(PRRS, PCV2) 등 총 4,650건의 혈청검사를 수행했다.
올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도내 브랜드업체, 양돈협회, 시․군을 통해 신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