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생물안전연구동 내 연구시설에 대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nimal Biosafety level 3; ABSL-3)’과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SL-3)’ 인증을 획득했다.
검역본부는 “연구시설의 신축을 마치고 질병관리청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월 18일 인증을 획득했으며, 5월 이후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시설은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생물안전연구동 내 지난해 5월 준공한 시설이다. 동물이용 생물안전3등급 시설(385.5㎡)은 3층에, 생물안전3등급 시설(115.0㎡)은 4층에 위치한다.
검역본부는 “생물안전연구동의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은 구제역은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병 등과 같은 가축전염병 특별관리병원체와 리프트계곡열 등의 인수공통 고위험병원체도 취급할 수 있다”며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관련 연구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명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구제역 진단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계기로 구제역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지원하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방역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역본부가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가축질병 전담 국가연구기관으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향후 민간에도 단계적으로 개방하여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활용한 시험 및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