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 구제역 종식, 위기경보단계 관심으로 하향
발생농장 방역대 내 구제역 의심축·NSP 항체 검출 없어..평시 방역체계 전환
청주·증평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상황이 종식됐다. 최초 발생농장 인근 11개 농장으로 확산됐지만 이후 타 지역으로는 전파되지 않은 채로 마무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15일 0시부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5월 10일 청주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18일까지 청주·증평의 한우·염소 농장 11곳에서 확인됐다. 증평에서 5월 16일, 청주에서 5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었다.
방역당국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최초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방역대에 위치한 우제류 농장 384호를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항체검사, 환경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구제역 의심축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밀검사에서도 구제역 항원과 NSP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긴급백신에 대한 면역형성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청주·증평 지역의 구제역 추가발생 및 확산 위험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판단”이라며 방역대 내 농장과 인근 7개 시군에 조치했던 이동제한을 15일부로 해제했다.
농장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발생지역과 인접 7개 시군에 내려졌던 ‘심각’과 그 외 지역에 ‘주의’로 유지하던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도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축산농가 모임 금지나 가축시장 폐쇄 등 관련 조치도 해제됐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한 지자체와 관계기관, 축산농가에 감사를 전하며 “동남아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