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검출 고양이 사료 전량 회수..추가 의심 고양이 없어

제품 구매자 286명 반려묘 예찰 결과 이상無..닭·오리고기 반려동물 생식사료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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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사료에 대한 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 제품을 구매한 보호자의 고양이에서 별다른 이상이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앞서 서울 관악구 소재 고병원성 AI 발생 동물보호시설에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를 검출했다.

해당 사료는 오리고기를 원료로 만들어진 생식사료인 ‘토실토실레스토랑 밸런스드 덕’ 제품으로, 7월 5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네이처스로우社에서 제조됐다.

네이처스로우가 5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조 과정 중 멸균·살균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기간 생산된 밸런스드 덕 및 밸런스드 치킨 제품 2종에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회수 대상 제품을 구매하거나 무상 증정받은 소비자 286명을 파악해 회수·폐기 절차를 개별 안내했다. 이중 소비를 완료한 47명을 제외한 239명이 아직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전량회수했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가 회수 제품에 대한 폐기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금주 내 폐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가 기르는 고양이에 임상증상 유무를 파악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파악되지 않았다. 관할 지자체를 통해 8월 16일까지 2주간 정기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사료를 먹은 고양이가 식욕부진, 호흡곤란, 마른기침 등의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해 반려동물 생식사료를 제조하는 업체 14개소에 멸균·살균 공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생식사료 관련 원료육, 생산보관제품, 유통·판매중인 제품을 수거해 11일까지 전수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고양이 고병원성 AI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료 원료뿐만 아니라 야생조류, 고양이 번식장 등 다양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특히 가정 내에서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의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야생조류 사체·분변 접촉금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은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검출 고양이 사료 전량 회수..추가 의심 고양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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