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구제역 등 동물질병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해 몽골 수의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몽골 수의국(General Authority for Veterinary Services, GAVS)은 몽골 식품농업부 산하 조직으로 몽골의 가축전염병 방역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구제역이 발생하는 주변 국가 중 하나인 몽골과의 공동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검역본부는 “해외 동물 질병 발생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몽골과의 국제협력은 구제역 국내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올해 4년 만에 재발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2019~2022년 몽골 및 동남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98.7~99.2%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발생 원인을 해외 유입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구제역 등 동물질병 발생 정보 공유 ▲동물질병 예찰·진단·방역 공동 연구 ▲인적 교류 및 학술정보 상호 이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구제역 발생 상황 정보의 실시간 수집, 최근 유전자원 확보, 구제역 진단 기술 개선 및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의 구제역 발생 정보를 파악하여 사전에 대응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제역 근절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