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러시아 등 동유럽서 창궐..FAO, 아시아 확산 경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러시아 및 동유럽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소치 동계올림픽 관람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출혈, 호흡곤란, 발열,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인 후 4~7일이 지나면 폐사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동물의 배설물∙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축산물 급여, 진드기∙차량∙의복을 매개로 한 간접전파 등의 방법으로 전파될 수 있다.
치료 및 예방약은 없으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국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러시아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등 동유럽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하고 있다.
최근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007년부터 동유럽 국가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어 서유럽, 아시아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러시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뿐 아니라 구제역, AI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동계올림픽 관전 여행객들이 가축과 접촉하거나 육류∙햄∙소시지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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