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공고했지만 채용은 1명 그쳐..경북도청, 수의사 확보 위해 대학 찾았다
경북대 수의대서 수의직 공무원 역할, 근무환경 소개
경북도청도 수의직 공무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4명 모집을 공고했지만 임용된 수의사는 1명에 그쳤다. 젊은 수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의인력 확보를 위해 수의과대학을 찾아 홍보에 나섰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는 20일 경북대 수의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북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진로에 관심이 많을 수의대 본과 4학년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북도청 수의직 공무원이 수행하는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 업무와 역할을 소개했다. 현재 경북도청 소속 수의직 공무원은 100여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해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나 유연근무 제도 등 워라밸을 위한 근무환경 변화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에 이어 럼피스킨병까지 발생하며 가축방역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수의직 공무원 충원은 어려운 것은 경북도 예외가 아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누적 35명의 채용을 공고했지만, 실제로 충원된 인력은 10명에 그친다. 특히 올해는 14명을 공고했는데도 채용된 수의사는 1명에 그쳤다.
경북도청은 향후 설명회뿐만 아니라 가축방역관 현장체험 등 수의인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규섭 경북동물위생시험소장은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하여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