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ASF·SFTS·BVD 등 4종 질병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국제기준(ISO/IEC 17025)에 적합한 기술 및 시험 능력 공식 확인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11월 30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4종 질병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기준(ISO/IEC 17025)에 적합한 기술 및 시험 능력을 공식적으로 확인받는 것으로, 다양한 질병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질병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및 클로스트리디움디피실감염증(CDI) 4종이다. 이로써 검역본부가 국제공인시험기관인정을 획득한 질병은 15종에서 19종으로 확대됐다.
한편, 검역본부는 현재 브루셀라를 포함한 8종 질병*에 대하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인정한 표준실험실(Reference Lab.)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향후 ASF 표준실험실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는 요건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검역본부가 운영 중인 WOAH(구 OIE, 세계동물보건기구) 표준실험실 8개 : 브루셀라,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 조류인플루엔자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계기로 악성 및 인수공통전염병의 진단 표준화를 통해 질병 관리 및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과 다양한 질병진단 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국내 최초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re)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