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란계 밀집단지서 연이어 고병원성 AI
올 겨울 가금농가 고병원성 AI 누적 15건..살처분 피해 100만수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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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4일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 4개소와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1개소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 겨울 가금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누적 15개소로 늘었다. H5형 AI 항원 검출도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직접적인 살처분 피해 규모도 100만수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김제 산란계 발생농장 4개소(11~14차)는 김제시 용지면 산란계 밀집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김제 산란계 농장(5차)과 완주 종오리 농장(8차)의 방역대에 속해 있다.
이들 4개 발생농장에서는 산란계 21만여수를 기르고 있다. 영암군 육용오리 발생농장(15차)은 오리 1만여수를 사육하고 있다.
의심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김제시의 산란계 농장 2개소와 육용오리 농장 1개소에서 H5형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돼 확산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해당 육용오리 농장의 계열사인 ㈜제이디팜의 오리 농장 및 관련 시설, 차량을 대상으로 15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뚜렷한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녹변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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