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검역탐지견 11마리 민간입양..1월 31일까지 신청 접수
은퇴견 9마리, 훈련탈락견 2마리 민간입양 진행...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2024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시작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검역탐지견이 새 가족을 찾아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검역탐지견은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내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 및 식물류 등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 공항만,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에 현재 29마리 배치되어 있으며, 마리당 연간 5천건 이상(2022년 기준)의 반입금지 물품을 적발하고 있다.
탐지견은 은퇴 시기(만 8세)가 도래하거나, 능력저하·훈련탈락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민간 입양을 통해 제2의 삶을 시작한다. 검역본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3회 민간 입양을 실시해 13마리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줬다.
특히, 내년부터는 민간입양을 분기별로 연 4회 실시한다. 2024년 1분기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은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입양을 신청할 수 있다.
검역본부는 입양 신청 가정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단체(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2개월간(2월~3월) 엄격한 서류·현장 심사를 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입양자가 선정되면 3월 마지막 주에 실제 입양이 이뤄진다.
이번 2024년 1분기 입양 대상 탐지견은 건강검진 결과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입양 대상 심의판정이 완료된 은퇴견(9마리)과 훈련탈락견(2마리) 총 11마리다. 비글 5마리, 스파니엘 4마리, 리트리버 2마리로 연령은 1살부터 12살이다.
검역본부는 매년 민간에 입양된 검역탐지견과 입양가족을 초청하여 ‘홈커밍데이’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료비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입양 가족들과 SNS를 통해 상시 소통하면서 입양견이 가정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원철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봉사한 검역탐지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입양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역탐지견의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