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질병 연구사업 다변화 필요..고병원성 PRRS 대응도
검역본부,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 개최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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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3일 대전역에서 2024년도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검역본부와 산·학·연 전문가 21명이 참여했다. 최근 현장에서 문제되는 돼지 질병과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박최규 경북대 교수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질병 위주로 편성된 현행 연구사업을 소모성질환, 인수공통전염병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에서 다발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질병도 선제적으로 원인체 특성을 규명하고 진단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됐다.
현장에서 문제되는 질병의 진단법과 백신을 개발해 보급하는 실용 연구뿐만 아니라 질병 발생 기전연구 등 기초분야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검역본부는 최근 양돈장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병원성 PRRS인 NADC34-like에 대해 병원성 평가, 맞춤형 백신개발 및 추적평가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안된 사항은 내년 신규 연구과제로 반영할 예정이다. 하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는 한국돼지수의사회와 함께 개최해 현장 수의사들과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제안된 의견들은 연구과제에 적극 반영하여 돼지질병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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