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보건기구 육상·수산동물 질병진단 표준물질 협력센터 지정

WOAH 정기총회 참여..소해면상뇌증·아프리카마역·가성우역 청정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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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AH와 한국 정부의 간담회에서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1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 참석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영상으로 전한 WOAH 창립 100주년 기념 축사를 통해 지난해 럼피스킨의 조기 안정화와 고병원성 AI 민간 방역 협업 경험을 전하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방역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동물(육상·수산) 질병진단 표준물질 협력센터 지정을 승인 받았다. 이를 통해 동물질병 유전자 진단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고 표준물질을 보급하는데 중추적으로 협력하게 됐다.

전문가 중심의 개별 실험실로 운영되는 표준실험실(Reference lab)과 달리 협력센터는 기관 단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농림축산검역본부)는 브루셀라병(‘09), 뉴캣슬병(‘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12), 광견병(‘12), 일본뇌염(‘13), 구제역(‘16), 살모넬라증(‘18), 조류인플루엔자(’20, 이상 인증연도순)에 대한 WOAH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WOAH(세계동물보건기구)와 한국 정부의 간담회에서 모니크 에르와(Monique Eloit) WOAH 사무총장. 왼쪽에는 한국인 최초 WOAH 정직원 박민경 수의사.

표준물질 구축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에 협력센터 업무 총괄 사무국을 두고 육상(검역본부)·수산(수산과학원) 동물 분야별로 협력센터를 각각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의 협력센터 지정을 이끈 김정희 검역본부장과 최용석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협력센터 지정을 통해 양 기관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받았다”면서 “협력센터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앞으로도 국제 진단표준을 제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또한, 이번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소해면상뇌증(BSE),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에 대한 한국의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을 이끈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동물 질병 발생을 사전예방하고 최소화해 나갈 것이며 동물위생과 복지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육상·수산동물 질병진단 표준물질 협력센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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