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추적 13두 중 1두 중국 랴오닝성 일대서 위치신호 포착
전국 가창오리 개체수 감소세 확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GPS 장치를 부착한 가창오리 1두가 중국으로 북상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창오리가 H5N8형 고병원성 AI의 전염체로 지목된 1월부터 추진한 GPS 이동경로 감시 과정 중 외국으로의 이동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1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고창 동림저수지, 해남군 영암호, 금강 일대 등지에서 가창오리 13마리에 GPS 장치를 부착했다.
지난 16일 위치정보가 수신된 3마리 중 1마리가 중국 랴오닝성 랴오닝시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마리는 전남 영암호 일대와 충북 청원, 전북 김제, 충남 아산 등지에 머무르고 있으며, 2마리는 아직 위치정보가 수집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되는 가창오리 개체수가 줄고 있고, GPS로도 확인된 만큼, 가창오리의 북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초까지 최대 37만여수로 파악된 가창오리가 3월 17일 기준 9만여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
AI 사태 초기에 먹이주기를 금지했고, 철새도래지 소독 강화 등으로 인해 먹이활동이 충분치 못했던 가창오리들이 북상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당국은 곧 북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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