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8형 AI 항체가 검출됐던 개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개를 검역본부에서 격리 사육하면서 AI 항체 지속여부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두 달여간 AI 항체 수준 변동과 분변 등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충남 풍세면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던 개 3마리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됐다.
AI 증상 없이 바이러스 노출로 인해 항체가 형성된 ‘무증상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에서 포유류로의 이종간 전염사례가 최초로 발견됐지만, 당국은 가금 외 동물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경우에 대한 방역규정이 없어 처리를 두고 고심해왔다.
하지만 최근 해당 농장주가 연구를 전제로 한 기증을 결정하면서 이송이 결정됐다.
검역본부는 해당 개가 AI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던 무증상감염 개체이니 만큼 검역본부로 이송하는 것이 방역상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
방역관계자는 “세계최초 H5N8형 AI의 이종간 전염사례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설득에 농장주가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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