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돼지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올해 들어 5번째 사육돼지 발생농장..인근 7개 시군에 스탠드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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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돼지농가에서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인근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하는 한편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역학조사를 진행한다.

안동시 남선면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흑돼지 19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지난달 30일부터 모돈과 웅돈 10마리가 차례로 폐사하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장을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ASF로 확진됐다. 사육돼지에서는 2019년 첫 발생 이후 43번째다.

올해 들어서는 5번째 발생인데 5월 철원, 6월 영천에 이어 매달 발생하는 모양새다. 기존에 사육돼지에서는 경기·강원 북부 위주로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경북에서도 영덕, 영천, 안동까지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의 사육돼지에서는 첫 발생이지만 멧돼지에서는 ASF 양성이 74건 검출될 정도로 바이러스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향후 경북의 멧돼지 ASF 양성 지역에서 사육돼지 발병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2일 오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발생농장 인근 7개 시군(안동·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의 돼지 관련 시설·인력·차량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방역대 및 역학 관련 농장에는 임상·정밀검사를 벌인다.

경북 안동 돼지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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