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잇따른 ASF..경북 인근 지역 정부합동 방역점검

주변서 멧돼지 ASF 양성 다량 검출된 돼지농가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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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경북 사육돼지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북 영천(6/15), 안동(7/2), 예천(7/6)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연이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안동·예천에 인접한 영주·봉화·구미·칠곡을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농식품부와 행안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해당 시군의 양돈농가의 방역시설과 멧돼지 차단 조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장마철 토사나 빗물을 통해 외부에 오염된 ASF 바이러스가 농장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배수로 설치·정비 상황도 살핀다.

경북 지역 ASF 발생 분포 (보라색·파란색 점은 멧돼지, 별표는 사육돼지, 자료 : 돼지와 사람)

돼지농가에서의 ASF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SF에 감염된 멧돼지로 인해 오염된 지역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다.

7월 7일 기준 경북에서 확인된 ASF 양성 멧돼지는 987건이다. 강원(1,91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그만큼 사육돼지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이미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영천·안동·예천 외에도 포항, 상주, 의성, 청송, 봉화 등지에는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ASF 양성 멧돼지가 20회 이상 검출될 정도로 심한 오염지역에 위치한 돼지농장들이 있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이 경북지역에 집중되고 남하‧서진하는 등 멧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물론 전국 어디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전지대는 없는 상황으로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예천 잇따른 ASF..경북 인근 지역 정부합동 방역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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