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물안전 역량 높인다’ 질병청·국군의학연구소 협력
국군의학연구소 BL3 연구시설 설치·운영 사전 컨설팅..연구자 안전 교육도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국군의학연구소(소장 문운경)가 군 생물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국군의학연구소는 대전 연구소 부지에 고위험병원체 연구를 위한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국가안보 실현을 위한 군(軍) 내 감염병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신종감염병·생물테러 등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 시 감염병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국군의학연구소와 협력하여 BL3 연구시설의 설계, 필수 안전장비 등에 대한 자문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이에 더해 26일 현장 사전 컨설팅을 벌여 신축 중인 BL3 시설의 밀폐성, 차압, 공기조화, 폐수처리 시스템, 실험 장비의 운전 적격성 및 생물안전 표준운영절차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오는 29일에는 군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BL3 생물안전 실습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군의학연구소 연구자들이 BL3 시설에서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개인보호구 착탈의, 생물안전작업대 사용, 병원체 노출 시 비상 대응 절차, 감염동물 실험 등을 교육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안보에 있어 생물학적 안전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고위험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BL3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및 훈련된 전문인력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은 “생물테러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및 고위험병원체 등에 대한 군의 감염병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해 질병관리청과의 생물안전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과 군장병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건안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