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의6급, 18명 모집에 17명 지원

지난해에는 50명 공고에 단 2명 임용...전년 대비 지원자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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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수의6급 채용 지원자 현황이 공개됐다.

강원도는 지난 8일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수의직 신규 공무원을 7급이 아닌 6급으로 모집 공고했다(2024년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공무원(수의6·7급·수의연구사) 경력경쟁 임용시험). 수의직공무원 기피 현상이 점차 심각해지는 가운데,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6급 채용에 나서자 수의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강원도는 수의6급을 도일괄로 18명 채용 공고했는데, 21~23일(수~금)에 진행된 원서접수에서 총 17명의 수의사가 지원했다. 면접시험은 9월 12일(목)에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9월 25일(수)에 발표될 예정이다.

비록 지원자가 미달되기는 했지만(18명 모집에 17명 지원), 6급 상향으로 수의사들의 지원이 대폭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

최근 3년간 강원도의 수의7급 공무원 임용률은 2021년 27.5%(69명 공고/19명 임용), 2022년 11.9%(42명 공고/5명 임용), 2023년 4%(50명 공고/2명 임용)에 그친 바 있다.

함께 모집 공고한 수의연구사의 경우 4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단, 춘천(3), 속초(1), 삼척(1), 홍천(2), 영월(1), 정선(1), 고성(1)에 총 10명을 공고(7급)한 시·군의 경우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예견된 결과였다. 도청보다 시·군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군은 여전히 7급으로 채용하다 보니 수의사들이 지원할 리가 만무했다.

한편, 강원도의 수의직공무원 6급 상향 채용은 여러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다. 수의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타 지자체도 수의직을 6급으로 상향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수의6급, 18명 모집에 17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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