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럼피스킨 발생…충북 충주 한우농장 확진
안성, 이천, 양구, 여주에 이어 올해 5번째 발생
이틀 연속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19일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30여 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8일 경기도(여주)의 한우농장(116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충청도에서 럼피스킨이 터진 것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인접 3개 시·군(괴산·제천·문경)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 중이다. 다른 인접 시군(이천, 여주, 음성, 원주)의 경우, 이천(8월 31일) 및 여주(9월 18일) 럼피스킨 발생으로 이미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였다.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명령)도 발령됐다.
충북 충주시 및 인접 7개 시·군(이천·여주·음성·괴산·제천·문경·원주)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9월 19일 23시 0분부터 9월 20일 23시 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하여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소 농가에서도 농장 위생 관리 및 방제 등을 통해 럼피스킨 매개곤충의 밀도를 줄여나가고,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경기도 안성(8월 12일), 경기도 이천(8월 31일), 강원도 양구(9월 11일), 경기도 여주(9월 18일)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발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