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진단 전문가 모여 국가재난형 질병·수의법의학 검사 토론
검역본부 2024년 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동물질병 진단 및 수의법의학 검사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질병 해결을 위한 진단기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25일(수) ‘2024 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학계, 동물병원, 민간 진단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물질병 분야 내·외부 전문가 21명이 자리했다.
위원장인 김용백 서울대 수의임상병리학 교수를 비롯해 이승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성호 법의관, 오상익 전북대 수의병리학 교수, 엄재구 전북대 수의전염병학 교수, 김미령 이승진동물의료센터 마이캣클리닉 원장, 이승헌 충북대 수의기생충학 교수, 김태원 충남대 수의약리학 교수, 민경현 민경현동물병원 원장, 선진브릿지랩 김주한 원장, 한우개량사업소 김영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식 동물질병관리부장의 인사말과 위촉장 수여식에 이어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이 질병진단과의 업무를 소개했고 ▲최근 질병진단 현황 및 특이 진단 사례 ▲최근 수의법의학 검사 현황 ▲약독물법의검사실 검사 현황 ▲2023년 질병진단과 소관 가축방역사업 및 WOAH 협력센터 지정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 뒤 현안사항 토의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한 신속한 병리학적 진단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동물학대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의법의진단 기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검역본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축산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소바이러스성설사(BVD)와 같은 소모성 질병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 다양한 중독증 및 반려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동물병원과의 협력체계 구축, 법정 가축전염병의 효율적인 개편, 민간 진단기관의 검사업무 활용 강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 인공지능(AI) 기반 병리진단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수의법의진단 기술교육의 대학 보급에도 투자와 노력을 요청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앞으로도 축산현장, 동물병원, 학계 및 유관기관의 질병진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표준질병진단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