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에 농식품부·질병청 협업
송미령 장관 및 지영미 청장, 아산 농업기술센터에서 인수공통감염병 현장 점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인수공통감염병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10일(목)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고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가을철 발생위험이 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지자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 등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치명률 약 18.7%).
특히, SFTS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이 손상된 피부(점막)에 노출되면 2차감염(사람-동물 간 SFTS 전파(사람→동물, 동물→사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수의사·동물보건사 등 동물병원 종사자, 반려동물 보호자, 수의장교, 군의관, 군견관리자 등을 SFTS 2차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관리 중이다.
정부는 “SFTS 2차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병원성AI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과 접촉하여 주로 감염된다”며 “최근 국외에서 젖소, 고양이 등 포유류 간 감염 및 무증상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AI로 인한 고양이 집단 폐사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AI 인체감염증 발생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아산시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농업인이 SFTS에 걸리지 않도록 진드기 기피제 배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7월에 구성한 관계부처, 기관, 전문가 합동 ‘동물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실무협의체(T/F)’에서 12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한 정보 공유, 공동 대응 핫라인 유지, 관계기관 합동 방역 교육(8~10월) 등을 강화하고 2024~2025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여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과 지영미 청장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원헬스 관점에서의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규제개선 및 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하여 상호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