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닭 고병원성 AI 잇따라 발생
강화도 육용종계 농장서 H5N1형 고병원성 AI..전남도 올해 첫 럼피스킨(영암) 발병
인천 강화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올겨울 첫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음성 육용오리(11/7) 농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발생농장(3차)은 15,800수 규모의 육용종계 농장으로 11월 17일(일) 기르던 닭의 폐사가 증가해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당일 H5형 AI 항원이 확인됐고,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18일 저녁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H5형 AI 항원을 확인하면서 살처분, 이동제한 등 초동방역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18일 오후 7시를 기해 후 전국 닭 관련 시설, 사람,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차단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소 럼피스킨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14일(목) 충남 아산 소재 젖소농장에 이어 17일(일)에는 영암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됐다. 영암 발생농장은 올해 들어 전남에서 첫 발생농장이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의 경우 발생시군 및 인접 지역에 국한해 위기경보 상향 등 긴급 조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당국은 “올해 전라남도에서 럼피스킨이 첫 발생한 만큼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 접종유예 개체 백신 관리 및 매개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