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산발적인 발생의 속도가 높아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월 25일(수)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주시 흥천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6만9천여수 규모다.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을 확인한 농장이 신고를 접수했다.
중수본은 해당 AI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등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여주와 인접 6개 시군(경기 이천‧광주‧양평, 강원 원주, 충북 충주‧음성)의 가금 관련 시설·차량을 대상으로 25일 오후 11시를 기해 24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AI는 15건이다. 여주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으로 확인되면 16번째가 된다.
특히 12월 중순에 들어서며 7개 농장에서 1~3일 간격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영천 소재 산란종계 농장(9차)을 제외하면 모두 경기, 충남, 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 속해 있다.
중수본은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은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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