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돼지유행성설사병(PED) 확산,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

대성미생물연구소 학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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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유행성설사병(Porcine Epidemic Diarrhea, PED)의 재-확산이 축산업계를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상에 관련 정보와 우려가 급증하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PED는 1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통해, 최근 3년간의 PED 발생 건수를 보았을 때, 23년에 잠잠한가 싶더니, 24년 1분기에 급격하게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등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 더욱 심각한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 PED 발생 건수(출처: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PED는 농가의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으로, 업계 전체가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예방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PED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병원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로 젖먹이 돼지에서 높은 폐사율을 보입니다.

바이러스는 분변-경구 경로로 전염되며, 운송 차량, 근무자의 손, 신발, 의복, 사료, 사료첨가물 및 사료 운반 용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공기를 통해 간접 전파도 가능하다는 사례가 있고, 농장 내에서 급속히 퍼져나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막대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외적으로 대규모 발생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 질병이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타격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PED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전염성과 경제적 손실입니다. 발병 시 돼지의 성장률 감소와 폐사율 증가는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농장의 방역 수준 및 돼지의 집단면역 상태에 따라 PED 감염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축산업계는 이미 PED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했으며, 이는 단순히 농가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차질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PED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의 위생 관리와 예방적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방역과 예방을 위해 몇 가지의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철저한 농장 방역, 위생 관리 강화

PED 바이러스는 쉽게 전파·전염되므로 농장 내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버릇처럼 소독을 하고 강화해야 하며, 상태 점검을 통해 PED 전파를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장비·기구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모두 소독해야 합니다. 농가를 자주 다니는 차량의 경우 더욱 강화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 예방 접종 확대

백신 접종은 PED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민·관·학에서 공유하는 G2b 타입 백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PEDV) 유전형 G2b 타입 국내 품목 허가 제품

▲대성 피이디-큐 라이브 피그백주(생독백신), 접종방법: 근육주사, 경구투여
▲대성 피이디-큐 피그백주(사독백신), 접종방법: 근육주사
▲대성 피이디 백신 접종 권장프로그램

■ 빠른 진단과 신속한 대응

PED 같다는 생각이 드는 즉시 진단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진단 키트 등을 통해 빠르게 진단하고 PED 발생이 판명될 시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이를 주변 농가에 알리고, 스스로 집중 방역을 실시해야 합니다.

■ 정보 공유와 교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정보 공유와 교육입니다.

농가들은 PED 발생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방역과 예방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농가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PED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ED는 현대화·선진화된 농가에서조차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또한 이번 2024년 PED 재-확산 사태와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병, 환경규제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관·학이 함께 협력하여 근본적인 예방책과 대책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 역시 축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의 어려움들을 단순한 위기로 받아들여 회피하지 않고, 발판으로 삼아 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발전을 이룩할 것이며, 보다 긍정적인 국민 보건·영양 발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찾아온 돼지유행성설사병(PED) 확산,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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