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식물 질병 연구기관으로’ 검역본부 제3차 R&D 중장기계획 수립

생산성 질병 대응, 원헬스 방점..민관 연구 협력·수의법의진단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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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3차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 중장기계획을 1월 14일 발표했다.

‘신뢰받는 동식물질병 연구로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을 비전으로 주요 동물질병과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제3차 계획은 ▲동물질병 예방 및 제어기술 고도화 ▲개방형 연구 생태계 구축 ▲미래 환경 변화 대응 체계 확립을 3대 전략으로 수립했다.

국가재난형 동물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진단 역량을 강화한다. 소·돼지·가금 주요 축종 생산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소모성 질병에 대한 연구 고도화도 내세웠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나 소바이러스성설사(BVD), 닭전염성기관지염(IB)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보다 농장에 실질적인 피해를 일으키지만 한국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백신이 부족한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

인수공통감염병 및 항생제 내성 저감화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원헬스(One Health) 기반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시작한 민간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생물안전 연구시설 개방과 공동 연구도 확대한다. 특수연구시설 민간개방은 현재 3개실에서 6~7개실로, 공동연구는 15과제에서 25과제로 대폭 늘린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학분석 모델 개발, 동물복지 및 수의법의학 연구, 그리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진단·치료 기술 개발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개·고양이의 폐·신장·장 등 오가노이드 배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자체 수의법의검사 기관도 2개소를 신규 인증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중장기계획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국민건강과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구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동식물 질병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동·식물 질병 연구기관으로’ 검역본부 제3차 R&D 중장기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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