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최상목, 긴급 지시사항 통보
8일 만에 양주에서 올해 2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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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소재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해당 농장에서 돼지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양주시에서 올해 첫 ASF 발병 사례가 나온 뒤 8일 만에 추가 발병이다.
이번 발생은 2019년 이후 사육돼지에서만 누적 51번째 ASF 발생이다. 특히, 2024년 12월 16일(49차), 2025년 1월 20일(50차)에 이어 3번 연속 양주에서 ASF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4,45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살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양주시와 인접 6개 시·군(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도 같은 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긴급 지시사항을 농식품부, 검역본부, 17개 시도 및 관련 지자체·기관에 통보했다.
최 권한대행은 농식품부에 “발생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