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퇴직 공무원 수의사에 현장 방역 맡긴다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사업 선정..축산농가 예찰·시료채취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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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퇴직 공무원 수의사를 활용한 가축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 3월 12일(수)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 공모에 전북이 응모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민간방역지원사업’이 선정되면서다.

이번 사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축산업 피해가 커지는 반면, 방역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성을 갖춘 퇴직 수의사를 민간 방역지원단으로 활용해 가축질병 예방과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3월 중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퇴직 공무원 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력은 오는 5월부터 축산농가 방역시설 점검, 가축질병 예찰, 시료 채취 등 현장 방역 업무를 맡게 된다.

퇴직 공무원 수의사를 활용하는 지자체는 점차 늘고 있다. 경기도는 2023년 인사혁신처 공모에 응해 퇴직 가축방역관을 아프리카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 예찰에 투입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했다.

전남도는 수의직 공무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도축장 검사관으로 임기제 공무원을 임용하고 있다. 2023년부터 12명을 채용했는데, 주로 퇴직 공무원들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가축전염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방역지원단 운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북, 퇴직 공무원 수의사에 현장 방역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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