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월 18일 전남 영암군 한우농장 2개소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월 14일 전남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제역은 나흘여만에 누적 10개소로 발생농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무안 1건을 제외하면 9건 모두 영암에 집중됐다.
6차~10차 농장들은 모두 최초 발생농장 반경 3km 방역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농장주들이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이중 영암군 덕진면에 위치한 9차 발생농장은 50두 미만의 소규모 한우농장으로 지난해 10월 공수의에 의해 일제접종을 실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주말 긴급백신을 다시 실시했지만 이전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이미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암군 구제역 방역대 반경 3km 내에는 소 사육농가만 120여개소에 달한다. 나흘새 발생농장이 9개로 급증한만큼 지역내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전남 타 지역에서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일 무안 한우농장과 신안 염소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남도는 소와 염소 사육이 많아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신속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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