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화)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홍문표 국회의원(새누리당,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포럼 선임대표) 주최로 ‘AI 원인 진단 및 방역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날 토론회에는 홍문표, 김무성, 김춘진, 장윤석, 문정림 등 국회의원 5명과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손은필·이성식·전무형·윤재영 등 각 지부수의사회장, 허주형 KAHA 회장, 이주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손영호 가금수의사회장,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등 수의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토론회는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의 ‘AI 방역 개선방안’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훈 과장은 이번 H5N8형 AI 발생현황 및 원인분석 결과에 대해 소개한 뒤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안)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개선방안(안)은 ▲AI 방역관리지구 설정·관리 ▲철새 예찰체계 정비 및 철새 경보시스템 운영 ▲방역대 변경 및 살처분 범위 최소화 ▲KAHIS 및 GPS 차량관리 개선▲보상 및 지원제도 현실화 ▲방역체계 조직·체계 개편 ▲축산업허가제 관리 강화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도 도입 ▲백신 개발 및 도입 추진 등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하여, 송창선 건국대 수의대 교수,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부회장, 최광일 세계농장 대표, 김용철 농협중앙회 상무 등 8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소독제 메카니즘에 대한 교육 필요성 ▲탄력적 살처분이 아닌 일관성있는 살처분 제도 시행 ▲살처분 시 공무원·군인을 동원하지 말고 살처분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담반 구성·투입할 것 ▲시세가 아닌 원가 기준의 보상금 지급 ▲조직 확대·재개편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송창선 건국대 수의대 교수,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부회장 등은 “방역업무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바뀌어 매번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시 담당자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농식품부 내에 방역업무를 담당할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수의사, 축산전문가 등 전문가에게 방역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농식품부는 이 날 제기된 의견과 앞으로 진행될 토론회, 공청회, 관계 공무원 회의 등을 통해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보완·완성하여 올해 10월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부터 바뀐 방역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홍문표 국회의원
이번 토론회에는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김춘진, 문정림, 장윤석 등 국회의원이 대거 참여해 AI 방역체계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