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에 H5N8형 AI 재발, 강원도서 최초 발생

횡성군 거위 농가에서 바이러스 확인..AI사태 종식 8월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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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강원도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횡성군 소재 한 거위 농가에서 거위들이 폐사해 병성감정을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강원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 거위 700여마리와 반경 500m 내에 있는 양계농가의 닭 20마리를 14일 새벽 긴급 살처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발생지역 인근에 방역초소 23개소를 설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팀을 급파해 이동통제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2월 원주시 호저면 섬강 일대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가금사육 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AI는 최근 마지막 살처분일로부터 20여일이 지난 후에 재발했다. 지난달 23일 전남 담양 육용오리 농장을 끝으로 그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조심스레 종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행 AI 방역지침 상 마지막 살처분일로부터 45일여가 지나야 AI 사태 종식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발생이 없더라도 빨라야 8월께 종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만에 H5N8형 AI 재발, 강원도서 최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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