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에서 실시한 ‘모든 수의사 공항만 의무소독, 필요할까?’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89%가 ‘불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17일간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160명이 참가했다.
160명 중 142명(89%)이 ‘불필요하다’고 대답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모든 수의사들이 공항만에서 의무적으로 소독받는 것을 불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수의사의 공항만 의무소독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8명(11%)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산업동물 수의사만 해당되도록 바꾼다고 하지 않았었나..소리소문없이 쏙 들어갔네”, “솔직히 수의사면 당연히 외국에서도 주의하고 자기 일과 연관되어 있으면 알아서 소독하겠지”, “법적으로 동물약국을 개설한 약사들도 소독을 해야하는데, 왜 이건 지켜지지 않을까요?”, “나라에서 시키면 그냥 좀 합시다. 소독받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정부는 2011년 7월 25일부터 축산관계자(수의사 포함)가 가축전염병 발생국가로 출국하거나, 가축전염병 발생국가를 체류·경유하여 입국할 때에는 공항 또는 항구에 주재하는 검역본부에 신고하고 소독을 받도록했다.
하지만, 전체 임상수의사 중 74%가 반려동물 수의사이며,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했지만 비수의업종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전체 수의사에 16.3%에 이르기 때문에, 공항만 의무소독에 대한 비축산계열 수의사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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