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방역대책본부가 24일 의성군 구제역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23일 접수된 구제역 의사환축은 이 날 오전 1시 20분 양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의성군 발생농장에는 24일 오전 7시부터 살처분 인력 35명과 장비 3대를 동원, 3개 돈사 돼지 600여두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나머지 900여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이번 구제역 재발 원인을 예방접종 미흡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안에는 우제류 농장이 없고, 3km이내에는 소 사육농가 18개(221두)와 돼지 사육농가 1개(830두)가 위치해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발생농장 인근지역에 방역검문소 4개를 24시간 운영하면서, 발생농가 및 역학관련농가 이동통제와 소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도내 모든 시군에 대해 구제역 백신접종여부 확인하고 접종을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
24일 오후 3시에는 가축방역협의회 및 시군 부지자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기관 공조체계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웅 경상북도 농축산국장은 “구제역 발생 시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유관기관과 생산자 단체, 학계, 농가가 함께 구제역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특히 구제역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출입 차단, 의심축 발생시 신속한 신고 등 농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